정해진 미래
‘희망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시작한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참 들을수록 명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성공시대’
‘ 강연 100도씨’ 등 동기부여 프로그램에 단골 멘트 또한 이와 비슷하다.
‘’땅바닥에 도착 했으니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정말 세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끝도 없이 긍정적으로 살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 하다 보니
너무 낙천적이라는 말도 들을 때가 많았고, 심지어 ‘안전불감증’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다.
이런 나에게 ‘정해진 미래’ 라는 책은 정말이지
첫 문장부터
한 마리 ‘매’와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아니 일부러 ‘비판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정해진 미래 라는 단어
자체가 싫어서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정말 아쉬웠던 점은 인구학적인 관점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은 전적으로 동감이지만, 그 해석하는 과정이 전혀 ‘신선’하지 않았다.
문제점들의 대부분이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대부분이었고, 예측 범위도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또한, 그 문제화 시키는 ‘이슈’들이 보통 서민들에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구감소는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 적이다. 이 내용을 부인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노동량에 따른 산업구조 매출의 증감
보다는 생산성에 의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국가이다. 모든 기업들이 내걸고 있는 인재채용 광고를 보면,
‘사람이 미래다’ ‘무한한 상상’ 등 노동량에
의한 경제 의존
보다는 ‘생산성’ 즉 아이디어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공장이 해외에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몇 십년 전부터 예견하여 해결하고 있는 정황인 것이다.
생산성 속도가 더딘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나라야 장기적인
노령화로 경제 침체 가 심각하게 받아 들여 질 수 있다고 생각되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경제를 이끌어온 ‘한국’에게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생각 되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베스트 셀러일까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정해진 미래’를 검색헀는데, 정말로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가장 디테일 하게 묘사한 사람이 있었기에 이 부분을 소개 하고 싶습니다.
Figure 2 는 G7국가에 비해 한국경제의
혁신 정도를 측정한 그래프 입니다.
다시 말해 기업들의 R&D 투자를 비교한 그래프 인데,
우리나라의 성장세가 압도적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그 혁신을 위한 노력 만큼은 어떤 나라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경제적인 감소가 꼭 인구감소에 의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1차원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봐야 하는 이유는….
인구학 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경제적인 측면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미래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 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 경제의 위기 ‘인식’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문제 제기는
너무 좋은 현상이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부풀려
설명하는 것은 아닌지…라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나 같은 소시민은 이런 거창한 미래를 예견할 수도 재기
할 수도 없지만…그래도 비판은 할 수 있지 않은가:? 라는 배짱도 부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순간이 아니면 언제 혼자서 경제 및 미래에 대해 마치
경제부총리 마냥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있을까….
혁신에 혁신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펜을 내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