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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혼자여행

by 부지런한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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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생명은 <허리> 아입니꺼??? 


란 말들 아시죠?  왜왜??? 왜?? 그럴까요?? 


전 모르겠는데?? ^^^^^ 허리 삐끗했을 때의 


그 고통 몇몇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 <허리>에 대한 여행을 해보겠습니다. 





너무 춥다...정말 춥다!! 손이 너무 시려워서...


가랭이도 모질라서...사XX니에도 손을 넣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숙소마저 잘 구해지지 않는다. 


몸에 열이 많아 비교적 추위를 덜 타는 나지만 손발이 


추위를 많이 탔던 나는 발을 동동 그르며 고통을 표출 했다!! 


 


“형 ..와 진짜 추워서 미칠거 같아요!! 아니면..오늘 무리 좀 할까요?” - 정훈


(여기서 무리란 표현은 모텔에서 묵자는 이야기에요ㅜ)


“그럴까..와 너무 춥다” - 성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잠깐만 쉬어 가자는 


생각에 brinkley 마을에 첫 번째 교회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했던 교회지만 


그 엄청난 덩치에 안 맞게 아무도 없었다. 


최대한 따듯해 보이는 곳에 않아서 쉬고 있는데.......




 


‘어...내가 잘못 들었나?’ 인기척이 느껴졌다!! 바로 교회 안에서!!!


“형 혹시 사람소리 못들었어요??” - 정훈


“아니..못 들었는데?” - 성지


그럴 리가...혹시 하는 마음에 교회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런데...그런데!! 사람이 있다..


그것도 이제 문을 잠그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 


어떻게 망설일 틈도 없었다!!



"Hey!! Hey!! stop wail!!!! (&*^&*%^$^%&^%*%“ - 정훈

내가 과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

급한 마음에 막 불러본다!! 다행이다...

내 목소리를 들었나 보다..ㅜㅜㅜ

“너희 누구니??” - 문을 닫으려던 분!

“아..나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 자전거여행자야! 

LA부터 마이애미까지 자전거 여행 하는데...(주저리 주저리)“ - 정훈 

 

그렇게 많은 멘트를 하며 왔지만 

오늘은 입이 얼어서 말도 재대로 안 나온다. 

기다리다 안 오는 날 찾으러 왔던 성지형과 함께 자초지정을 

이야기하고 그분의 답을 기다렸다. 

무언가 불안하다 표정이 매우 안 좋다!! 

이분.. 태산같이 삐죽 튀어나는 입술이 금방이라도!!! 

 

“NO!! go away!!” 라고 말할 것만 같았다..

침이 꿀덕꿀덕 넘어가는 긴장감이 흐르고 

그렇게 5초 뒤에 그분은 말문을 열었다!!

 

그래!! 어떤 방이든 상관없지??” 

라며 우리보고 들어오라는 것이 아닌가!!와...

살았다..정말 다행이다!! 그분의 도움에 감사하며 

교회 방 한 켠을 제공받고!! 저녁에는 파티가 있으니 

그때 같이 밥을 먹고 주위 분들에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것이 아닌가!! 

땡큐를 연발하며..그를 보내고 짐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갑자기!!! 허리에서 ..신호가!!!! 빡!!!!! 하고 왔다..

“으악”- 정훈 

 

이란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허리가 

너무 아팠다 갑자기...아...정말 아팠다. 

그런데..성지형..내가 이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처음엔 장난 인줄 알았나보다!!

“새에퀴!! 장난 그만 치고 일어나라 좀 쉬자!!” - 성지

 

나도 장난이었으면 좋았겠다..싶었다. 

허리가 갑자기 너무 아파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허리에 통증이 밀려 왔다! 그제서야 형도..‘아 이놈이 진심이구나’ 

싶어 자리를 깔아 주고 일단 누으라며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아픈 허리>도 문제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중요했다!! 


지금까지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하며 곧 


우리의 목적지가 슬슬 보이기 시작할 때쯤에...


이렇게 허리가 아픈 것이 너무 야속했다!!


 2012년 나의 몸이 너무 무리한 탓인가... 


몽골 탐사대를 하면서 다친 허리가..이제야 발병이 돋아 난 것 같았다.


 

 


허리를 다치고 한 번도 안 쉬고 그사이 


<4대강 자전거> <철인 3종 경기>를 소화해 냈으니 말이다. 


우선은 저녁 파티가 있을 때 까지 조금은 


쉬어야 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깔고 한숨 돌렸다.


‘똑 똑 똑’ 잠결에 들은 소리!! 


아까 우리를 안내 해주던 젝(아까 그 할아버지) 이었다. 


 


“저녁파티 준비가 끝났어. 기도 드리고 같이 밥먹으면 되 어서가자” - 젝


라며 우리를 깨웠다. 


그런데 그 허리 아픈 와중에도 배는 고팠던지 


벌떡 일어나려고 했는데..허리에 또 무리가 온다. 


마치 전기가 내 허리를 타고 흐르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벽과 성지형의 팔을 잡고 일어나 슬쩍 걸어 


보았더니 그래도 아까 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 





그렇게 성지 형의 팔을 부축 받으며 밥은 


먹겠다고!!(히힛!!) 그렇게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소문을 들었는지 


우리에게 질문공세를 하며 친한 척을 해댔다. 


허리가 아팠지만 최대한 주민들에게 활짝 웃어 


보이며 질문에 답하며 여유롭게 공세를 받아 쳤다.


 


마치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태에서 


내가 대타로 들어가 여유롭게 파울볼을 쳐내는 


상황이 이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여튼 밥을 배식 받기 위해 가니깐..아니!!! 


우리 또래 같아 보이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밥을 준다! 오랜만에 또래를 봐서 일까! 


그 허리가 아픈 와중에도 인상은 안 쓰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 웃음에 답했다.












“와..너희들 자전거 여행 한다며 

LA부터 마이애미 대단하다” - 아이들

“어머..별거 아니야! 우린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걸 하는 것 뿐이야!” - 성지&정훈

그 아이들도 우리가 신기 했는지 배식이 

끝나자마자 우리에게 와서 여러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이거 참 이 녀석들 <고등학생> 이란다. 

허..참 미국인들...성장이 남다르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나랑 7살차이 

나는 동생들과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섞는 

도중 나도 모르게!!

“아 근데 나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 미치겠어” -정훈 

 

이라고 말해 버렸다. 그러자 그 아이들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약을 구하러 달려간다!! 

“야..그 괜찮은데..아 그거 괜찮아 라고!!” 

크게 말하고 싶었지만.....이미 달려가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응수를 할 수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전전긍긍 하는데 이미 파티는 끝나고 

서로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나도 아픈 만큼 

피곤했는지 어여 작별인사를 하고 

형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허리가 아파...씻지도 못하고 누워 있는 내게!! 

 

“훈아 씻겨 주까?” 라며 나를 보는 성지형이 

고맙기도 했지만............아..너무 굴욕적이라...

“괜찮아요”라며 잠을 청해본다!! 그런데...

똑똑똑!!! 노크와 함께 아까 약을 구하러 갔던 

아이들이 와서 약을 건네준다!! 

아 녀석들 진짜 이쁘네!! (실제로도 이뻤다!) 

 

“이거 먹으면 조금 나을 거에요!” - 아이들

이라며 약을 건네주고 여행 잘하라며 사라진다!! 

쿨 해서 너무 좋다! 그렇게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먹고 

12시간 쯤 자면 허리 금방 나아지겠지 

라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무겁게 눈꺼풀을 올리고 출발 하려는데....“아프다!! 아퍼 ㅜ”

자전거를 타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

결국 성지형과 토의 끝에 얼마

 남지 않는 사촌형 집까지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결정했다!!

어떡하랴!! 무리해서 갈수도 있었지만 <완주>를 위한 결정이었다.




나 때문에 이렇게 폐를 끼치게 되어 미안했지만 

내색 하지 않고 받아주는 성지형에게 너무 고마웠다!! 

 

결국 마음씨 좋은 <군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성지 사촌형 집>

까지 갈수 있었고, 그사이 애틀란타에서 만난 거지들과 

<갱단>들을 피해서 무사히 도착한 

것 또한 우리의 복이 아닐까 싶다!!! 

 



 



 


그곳에서 <한기영 한의사>분을 만나 

확실한 치료를 받고 다시 여행에 도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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