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다소 거대담론(?) 일수도 있지만 러닝기본 상식 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부담 스럽지 않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러닝 관련 논문 및 유명한 러닝 교과서를 보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리하여 조금씩 올려 드리겠습니다.
즐겁게 그냥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 째 시간은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 입니다.
인류가 사냥과 채집으로 먹고 살던 시절에 나이키 신발 같은 건 없었다.
얇고 유연한 밑창의 모카신이나 샌들 정도가 발을 보호하는 수단이었다.
1970년대 이전, 그러니깐 러닝화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기 이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뛰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간단 한 방법이 있다.
신을 벗고 10~20미터 정도 뛰어 보는 것이다.
뒤꿈치 부터 디디며 고통스럽지만 발볼로 착지하면 느낌도 괜찮고 이게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확실해 진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맨발로 뛰라
는 소리는 아니다.
다만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한 학문) 생체 역학이 우리 몸의 구조를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 동시에 구조를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인류의 처음 러닝에 관한 본능의 감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발의 구조 (핵심!!!!!!!!!!!!!!!!!!!!!!!)
-> 사람의 발은 26개의 뼈, 33개의 관절 , 107개의 인대, 19개의 근육, 38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양발 합처 52개에 달하는 발뼈는 우리
몸의 뼈 개수에 25%에 이른다.
근육, 힘줄, 인대, 관절, 뼈가 복잡하게 얽힌 발을 우리 몸의 충격 흡수 시스템이다.
고대 로마 개선문을 통해 알 수 있듯, 아치만큰 회복력이 뛰어나고 지지력이 좋은 구조는 없다. 아치 구조는 무게를 바깥쪽 아래로 분산시킴
으로써 공간에 주어지는 부하를 감소 시킨다. 자연이 우리 발에 선사한 디자인도 이와 같다.
그러나 로마의 교각과 달리 우리 발의 아치는 두 배의 일을 할 수 있다.
체중을 떠받들디고 하지만, 푹 꺼짐으로써 착지시의 충격을 줄이기도 하는 것이다 .
발에는 또한 스프링 같은 작용이 내재되어 있어, 스프링이 압축되었다가 튀어 오르는 것처럼 착자의 충격을 줄였다가, 이렇게 저장된 퍼텐셜
에너지를 동작의 형태로 방출 할 수 있다.
뛰 꿈치로 착지하면서 이러한 스프링 시스템을 내버리는 셈이다.
왜곡이라는 단어가 원래 곧은 것을 비뚤어 지게 만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뛰꿈치로 뛰는 건 사실상 몸의 구조를 왜곡하는
셈이다.
힐 스트라이크는(이거이거 핵심!!!!!!!!!!!!!!!!!),
말하자면 스프링 같은 추력으로 주폭을 전개하기는 커녕 순간순간 멈추며 덜거덕거리는 주법에 가깝다.
오랫동안 미국의 육상 코치로 있었던 로드니 월트셔 또한 힐 스트라이크가 왜 비효율적인지에 대해 아주 간명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생체 역할적으로 볼 떄 뒤꿈치로 착지하는 건 말 그래도 브레이크를 거는 일이다."
뛰어난 러너들이 매 걸을 브레이크를 걸 리가 있겠냐?
우리 몸이 원하는 러닝 방식은 발뼈에도 드러나 있다. 발가락 뼈 (지골)와 발의 아치를 이루는 좀더 큰 뼈(중족골)는 그 두꼐가 각양각색이다.
가장 크고 굵은 뼈는 엄지발가락과 여기 붙은 중족골이다.
큰 뼈가 커진 건 오랫동안 더 많은 무게를 짊어져 온 탓이다.
즉 , 이러한 큰 뼈들은 스트레스와 무거운 하중을 다루다 보니 여기에 적응해 굵어 진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의 원리 및 여기에 관련된 동작 패턴을 따르지 않으면 보통 부산 으로 치닫는다.
작은 발가락들은 발의 자세에 관한 인식을 증강하는 기능을 맡는다. 착지의 충격을 떠맡기는 어렵다.
- 걷기의 경우 달리기처럼 충격이 크지도 않고, 보폭이 넓지도 않으며, 비행구간 비슷한 것도 없기 때문에 뒤꿈치로 걸어도 좋다!!
여러분 마라톤을 하다보면 힘들기 전에 발을 디디는 부분과 다리에 느껴지는 감촉에 집중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식 적으로 나는 발의 어는 부분을 지면에 닿고 힘을 주고 있는지....
위 글을 보시고 본인이 잃어 버리고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꼭 알고 건강한 런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발광 화이팅!!!!